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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제   목 벗겨진 행복(詩)
 작 성 자 김광용
 조    회 1,614
 등 록 일 2010-07-30
벗겨진 행복(시) - 김광용
 
 
가슴을 촉촉이 적셔주는
감미로운 음악이 흐르고
그 위를 물 꿇는 소리가 질주합니다

평안만이 고요히 내려앉아
잠든 영혼을 흔들어 깨우고
허전한 커다란 빈 가슴에
그대의 얼굴을
채워 갑니다

흰 커튼사이로
고개를 삐금히 내민
수줍은 햇살 속에서도
그대는 웃으며 나에게 손짓합니다

그 어느 곳에서도
당신은 나의 그림자가 되어
나를 위로하고
나를 잠잠히 바라보고 있습니다

그대를  내 가슴에 품은 후
깊은 슬픔이 녹아 내렸습니다
그대를 향했던 질곡의 길이
이제는 부드럽게 포장되었습니다

나는 그대에게
나의 모든 것을 빼앗기고
비로서 행복해 보입니다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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