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을 실천하는 형치과

나지막이 나를 부르는
정다운 목소리가 들려옵니다
결코 낯설지 않은
아주 귀에 익은 목소리에
어두웠던 가슴 문이 열립니다

아주 오래 전부터
나를 애타게 찾던 음성에
이제는 익숙해져 갑니다

그 음성 피하려
그늘 아래 몸을 숨겼고
그 음성 피하려
어두움만을 쫓아 다녔던 기억이
슬픈 눈물로 흘러 내립니다

그 음성이 누구인줄 알았다면
그렇게 방황하지 않았을 텐데
그 음성이 나를 살리는
구원의 소리인줄 알았다면
그렇게 불순종 하지 않았을 텐데

잠잠히 인내하며 기다리신
그 거룩한 주님 앞에
감히 무릎을 꿇어 봅니다

내 속에 계셔서
나를 격려하시고 기도하시는
나의 주님

주님을 생각할 때
춤을 추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하게 하시고
주님을 생각 할 때
감격의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
참을 수 없게 하소서

주님을 만나는 그날까지
오직 주님만을 갈망하게
주를 기다리게 하시옵소서